30대 후반 화이자 잔여백신 1차 후기

안녕하세요^^

현재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18세~49세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예약 중입니다.

저도 여기에 속하여서 며칠 전에 사전예약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https://ncvr2.kdca.go.kr/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전예약은 사이트에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저녁 6시까지 가능합니다

 

저는 예약할 당시 8월 말부터 접종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예약할 수 없다고 에러가 났어요
저는 빨리 맞고 싶어서 8월 말~ 9월 첫 주로 선택했었는데
아무리 해도 예약을 할 수 없는 날짜라고 떴어요

(검색해보니 이미 마감이 돼서 에러 나는 경우가 많다고

대략 일주일 이상 뒤로 예약을 했었어야 한다더군요)
결국에 뒤로 뒤로 가서 9월 말에 선택이 되어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그전부터 네이버 잔여백신 알림은 신청해 놓은 상태였어요
잔여백신 신청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알림이 울려서 폰을 보면 이미 늦은 상태였어요ㅠ
폰을 보고 있다고 알림이 떠서 눌러도 늘 늦었어요
어떻게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인지...
집에 네트워크를 원망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사전예약 날짜가 다가와서 사전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은 날이 선택이 되었네요
이미 맞으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는데
예약날짜가 많이 남아서 밀린 숙제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잔여백신을 일단 또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잔여백신 저는 4곳 알림 설정해놓았습니다.)

며칠 뒤,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데 어김없이 잔여백신 알람이 왔고
재빠르게 누른다고 눌렀지만 실패
아 또... 난 안되나 보다 했습니다.
다시 폰을 만지고 있는데 또 잔여백신 알림이 떴고
이번엔 정말 글씨 하나도 안 보고 막 눌렀습니다.
그리고는 백신알림으로 넘어갔습니다

 

앵 뭐지?
성공인가? 실패인가?
다시 확인하려 들어갔더니...
당일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오~~ 되긴 되는구나!! 했습니다.

 

잔여백신예약 팁!!!
글씨 읽히지 않을 속도로
예약신청을 마구 누르면 됩니다.^^

(지인에게 알려주고 바로 성공하셨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병원에서 전화가 왔고
바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바로 접종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예방 접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사 빼고 원형 대일밴드 붙일 때쯤 좀 따끔따끔했습니다.
15분 동안 병원에서 대기했습니다.
기분이 그런 건지 괜히 손끝이 한번 저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기분 탓이었던 거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왔고 6시간이 지났을 때 까지도
평소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팔 통증은 그냥 독감 맞으면 뻐근한 정도입니다.
원래 독감 맞으면 늘 뻐근했습니다.
팔을 못 들어 올릴 정도도 아니고
의식해야 '아 뻐근하네' 합니다.

참,

병원에 문의해보니

사이트에서 사전예약했던 것은 자동취소가 된다고 합니다.

접종 후 2차접종안내가 문자로 왔습니다.

 

 

네이버에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보기가 있는데요

저도 이제 뜹니다.

 

첫날 피곤한데

잠들 때 자다가 잘못되면 우리 가족은 어쩌나 싶은 괜한 걱정에 잠이 잘 안 왔지만

남편이 일어나다 실수로 제 눈을 찔렀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아주 잘 잤습니다.ㅋㅋ

 

둘째 날 아침

정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약간의 두통, 몸살 기운처럼 왔었다는 지인들도 약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고 합니다.

저도 전혀 약을 먹지 않았어요

주사 맞은 팔은 근육통이 있습니다.

어깨 이상 올리거나 힘을 주기에 불편했습니다.

그게 증상이 끝입니다.

 

셋째 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불편했던 팔도 거뜬합니다.

심지어 집에서 사이클도 탔어요

무사합니다^^

 

2차는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약간 겁은 나지만

이 또한 무사히 잘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합니다.